홍진영
(Jinyoung Hong)
1iD
이태민
(Taemin Lee)
2iD
최하진
( Hajin Choi)
3*iD
-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박사후연구원
(Post-doctoral Researcher, School of Architecture, Soongsil University, Seoul 06978,
Rep. of Korea)
-
숭실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Graduate Student, School of Architecture, Soongsil University, Seoul 06978, Rep. of
Korea)
-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School of Architecture, Soongsil University, Seoul 06978, Rep.
of Korea)
Copyright © Korea Concrete Institute(KCI)
키워드
경화과정 모니터링, 강재거푸집, 초음파, 비파괴검사, 품질관리
Key words
hardening process, steel formwork, ultrasonics, non-destructive testing, quality control
1. 서 론
건설 현장 콘크리트 양생 및 경화는 콘크리트의 설계기준강도 발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다양한 방법의 품질관리 방안이 제안되어 왔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현장에 타설되는 콘크리트와 동일한 환경 조건으로 압축강도 공시체를 제작하여 재령에 따라 그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최근 개정된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에서도 온도이력 추종양생 및 현장양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축강도 공시체를 통한 측정방법은 샘플 수에 제한이 있으며 거푸집 내부에 타설된 콘크리트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현장에 타설된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경화과정을 연속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기술이 제안되고 있다(Lee and Lee 2002; Subramaniam et al. 2002; Lee at al. 2004; Sun et al. 2005; De Beile et al. 2008; Park et al. 2011; Yim et al. 2014; Lee and Lee 2020; Yim et al. 2021). 대표적으로 현장에서 가장 많이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적산온도를 활용한 성숙도법(maturity method)이 있다(ASTM C 1074). 이는 타설된 콘크리트 내부에 배치된 온도센서를 통하여 변화하는 온도를 연속적으로 계측하고 그 누적 온도와 콘크리트의 재령을 동일한 개념(성숙도,
등가 재령 등)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적산온도 기법을 대표로 하는 센서 매립형 방식의 제안 기법들은 많은 수의 센서를 콘크리트 타설 전
혹은 타설 중에 미리 설치해야 하고, 계측 후에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단점이 존재한다(Lee and Hover 2016; Pinto and Hover 2016).
이에 거푸집 내부가 아닌 거푸집 외부 계측을 통한 콘크리트 경화과정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최근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금속형 거푸집에
기반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Kim et al. 2012; KICT 2021; Yeum 2024). 거푸집과 맞닿은 면에 콘크리트 양생 몰드를 추가 배치하여 타설된 콘크리트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기법 및 콘크리트 외면에서
표면파를 계측하는 기법 등이 소개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는 현장에서 타설된 콘크리트 경화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적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거푸집과 일체화하여 사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에 수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거푸집 자체를 개량한 사례로써,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철제형 거푸집인 갱폼(gang form)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한 알폼(aluminum form)에 적용하려면 거푸집 자체를 바꾸거나 구멍을 뚫어야
하는 기술적 제한도 뒤따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금속형 거푸집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경화 모니터링 기술을 제안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강재 거푸집
외부에서 계측하는 초음파의 전달 특성을 통하여 내부에 타설된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기술로 거푸집의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계측기법은 그동안 콘크리트의 경화과정 모니터링에 제안된 많은 연구에서 현장 적용의 제약점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내부 센서
매립, 샘플 채취, 거푸집 자체 개량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센서의 개량을 통하여 현장에서 사용되는 금속형 거푸집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현장 적용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입증된 새로운 제안기법의 계측 개념 및 실험적 검증을
통하여 콘크리트 경화과정 모니터링에 맞춤형 비파괴 검사기법의 적용을 기대해본다.
2. 초음파 계측 개요
2.1 강재-콘크리트 계면 초음파 전달 시나리오
기계식 파동(mechanical wave)의 일종인 초음파가 판상형(plate) 물체에 가진 되었을 경우, 초음파의 파장과 그 판의 두께 비율에 따라
파동의 전달에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가진 된 초음파 파장의 세 배보다 판의 두께가 큰 경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P파, S파와 같은 체적파(body
wave)가 전달된다(Graff 2012). 하지만 판의 두께가 얇아 가진된 초음파 파장 보다 작을 경우, 판의 경계조건에 따라 파동의 반사 및 굴절이 발생하고 다양한 모드를 형성하며 전달되는
유도 초음파(guided wave)가 흐르게 된다. 유도 초음파는 체적파와는 다르게 주파수마다 초음파의 속도가 다르게 전달되는 분산(dispersion)
현상이 발생하여, 주파수 해석의 용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콘크리트와 맞닿아 있는 강재거푸집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3 mm 정도로 체적파가 발생하려면
약 6 MHz 이상의 주파수를 갖는 초음파의 가진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주파수 대역은 215 kHz로 유도 초음파가 발생하는 조건이다.
판상형 강재에 유도 초음파가 발생하는 경우, 맞닿아 있는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강성 변화에 따라 경계조건이 바뀌게 되고 유도 초음파의 전달에도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에서 초기 굳지 않은 콘크리트는 흐르지 않는 액체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응결을 거쳐 고체로 상변화가 일어나고
계속해서 강성이 높아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Mindess and Young 2002). 이에 강재 표면에서 발생시킨 초음파의 경우, 초기에는 강재와 콘크리트의 강성 차이로 인하여 강재판 내에서 대부분의 유도 초음파가 발생하게 되지만
콘크리트의 강성이 증가함에 따라 콘크리트 쪽으로 초음파의 누설(leakage)이 발생하여 거동에 확연한 차이를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은 강재-콘크리트
계면에서의 유도 초음파 시나리오를 Fig. 1에 나타내었다.
Fig. 1 Schematic diagram illustrating guided wave behavior at the steel-concrete interface
2.2 콘크리트 표면파 속도 해석 알고리즘
강재 표면에서 유도 초음파를 계측해서 내부의 콘크리트 상태를 알기 위하여 MASW(multichannel analysis of surface waves)
방식의 역해석 알고리즘을 차용하였다. MASW는 지표면에서 전달되는 파동의 흐름을 다채널의 센서로 계측하고, 유도 초음파 해석을 통하여 지층의 정보를
역해석하는 방법으로 지반 탐사에 많이 활용되어 왔다(Park et al. 1999; Xia et al. 2002; Xia 2014; Olafsdottir et al. 2018).
MASW의 해석 과정은 Fig. 2와 같다. 일반적으로 다채널로부터 받은 유도 초음파를 주파수-위상속도(phase velocity) 도면에 나타내어 분산 효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드를
확인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도 초음파에서 발생하는 가장 저차 모드인 A0(anti-symmetric zero)를 사용하여 파장의 깊이에 따른 표면파
속도를 분석하였다. A0 모드는 Lamb wave의 반대칭 기본 모드로, 낮은 주파수 대역에서 우세하게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모드는 판상형
구조에서 표면을 따라 전파될 때, 다른 모드에 비해 비교적 감쇠가 적고 안정적으로 감지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A0 모드를 추출하고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도출된 표면파 속도-파장 깊이 도면에서 속도가 일정하게 수렴하는 구간을 찾아 내부 정보를 유추하게 된다.
강재 거푸집 내부에서 수화 반응에 따라 콘크리트가 경화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추된 표면파의 속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는 1,800~2,500 m/s으로 초기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낮은 표면파 속도로부터 점차 일반적인 속도로 수렴되어 가는 과정의
연구가설을 예상할 수 있었다. 즉, 제안된 초음파 기법은 강재 외면에서 전달되는 초음파를 다채널 센서로 계측하여 내부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를 유추하는
방법이다. 표면파 속도의 경우, 전단탄성계수에 의하여 그 속도가 결정되기에 액체-고체의 상변화 및 경화과정 모니터링에 큰 장점이 있음이 많은 선행
연구로부터 증명되었다(Qixian and Bungey 1996; Kim et al. 2012; Hong et al. 2020; Hong et al. 2022; Hong and Choi 2024). 이에 제안 기술은 강재 거푸집 외면에서 콘크리트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고서도 내부 콘크리트의 경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점이 있다.
Fig. 2 Flowchart of the MASW algorithm
3. 시뮬레이션 검증
3.1 강재-콘크리트 모델 초음파 해석
앞서 제안한 초음파 계측 및 역해석 알고리즘의 검증을 위하여 강재 거푸집 내 콘크리트 경화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Comsol Multiphysics내
elastic wave solver를 사용하였으며, 제작한 모델 및 설정한 상세 변수는 Fig. 3과 Table 1과 같다. 강재 표면에서 가진된 초음파의 중심 주파수는 215 kHz이며, 주요 변수인 계측 간격(dx) 및 전체 계측 길이(L)는 각각 1 mm와
351 mm이다. 또한, 해석 시 경계면에서의 인위적인 파동 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모델의 좌우 및 하단에 absorbing layer를 적용하였으며,
해석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하여, 콘크리트의 탄성계수를 0.1 GPa, 10 GPa 및 25
GPa까지 3단계로 증가시켰으며, 해당 콘크리트 모델의 이론적 표면파 속도는 약 120~2,000 m/s 이다. 각 모델당 총 해석 시간은 약 1,500
μs이며, 해석 결과 중 50 μs 대역에 파동 흐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예시를 Fig. 4에 나타내었다. 초기 콘크리트의 경우, 강재와 콘크리트의 강성 차이로 인하여 대부분의 초음파가 판상형 강재 안에서 제한적으로 전파된다. 반면, 콘크리트의
강성이 증가하여 경화가 진행되면, 유도 초음파의 누설이 발생하여 콘크리트 내부까지 파동이 흘러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ig. 3 Configuration of the COMSOL Multiphysics® model for the steel-concrete interface
Fig. 4 Wavefield images at 50 µs
Table 1 Details of simulation parameters
Parameter
|
Value
|
Mesh properties
|
Type
|
Quadrilateral mesh
|
Size
|
1 mm
|
Model dimensions
|
Steel
|
600×3 mm
|
Concrete
|
600×265 mm
|
Excitation source
|
Type
|
Sweep signal
|
Frequency
|
20~1,000 kHz
|
Steel
|
Elastic modulus
|
205 GPa
|
Density
|
7,850 kg/m3
|
Poisson's ratio
|
0.28
|
Concrete
|
Elastic modulus
|
0.1 GPa/10 GPa/25 GPa
|
Density
|
2,300 kg/m3
|
Poisson's ratio
|
0.2
|
Solver type
|
Time-Explicit
|
3.2 콘크리트 표면파 속도 추정 해석 알고리즘 검증
강재 표면으로부터 계측한 351개의 초음파 신호로부터 MASW 해석을 수행하였다. 역해석 알고리즘은 4 core processor와 32 GB의 RAM이
탑재된 컴퓨터에서 Matlab을 사용하여 실행되었으며, 총 해석 시간은 약 3분이다. Fig. 5는 계측한 다채널 초음파를 주파수-위상속도 도면에 도시한 것으로 주파수별 서로 다른 속도를 갖는 분산 효과를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분산 효과는
주파수별 위상 속도의 차이로 나타나며, 이는 강재-콘크리트와 같이 서로 다른 탄성계수와 밀도를 가진 매질의 경계에서 파동이 전파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깊이에 따라 매질의 탄성계수와 밀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파동이 매질을 통과할 때 각 주파수 대역의 파동이 다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표면파의 경우 낮은 주파수 성분은 더 깊은 영역을, 높은 주파수 성분은 상대적으로 얕은 영역을 투과하는 특성을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산 효과를 활용하여 거푸집 내부의 콘크리트 경화 과정 동안의 파동 속도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Fig. 5에서 볼 수 있듯이, 더 높은 탄성계수를 갖는 콘크리트의 경우, 도출된 A0 모드에서 동일 주파수 대비 높은 속도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해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도출한 파장 깊이별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는 Fig. 6과 같다. 그림에서 점은 주파수-위상속도 결과로 얻어진 각 데이터 값을 나타내며, 선은 시뮬레이션에서 설정된 깊이별 표면파 속도의 이론값을 나타낸다.
깊이별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 결과 값에서 변곡점 이후에 시뮬레이션에서 설정한 표면파 속도와 최소 1 %(13 m/s) 오차 안으로 수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하여, 강재 거푸집 내부 콘크리트에 대한 직접적 계측 없이 경화과정 모니터링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Fig. 5 Frequency-phase velocity domain results for concrete with different moduli
Fig. 6 Surface wave velocity variations with depth
4. 실험적 검증
4.1 Mock-up 시편 제작 및 초음파 계측
제안 알고리즘을 검증하기 위해 3 mm 강판에 맞닿아 있는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실험실 조건에서 모니터링 하였다. 시편 정보 및 계측 환경을
Fig. 7에 나타내었다. 사용한 강판은 탄성계수 205 GPa이며, 크기 600 mm×200 mm×3 mm이다. 콘크리트 시편 크기는 600 mm×200 mm×200
mm이며, 설계기준강도 30 MPa을 기반으로 사용한 배합비는 Table 2와 같다. 초음파 가진은 215 kHz의 중심주파수를 갖는 PZT(STEMINC, SMD10T2R111WL) 센서를 강판에 부착하여 사용하였다. PZT를
구동하기 위해 함수 발생기(Keysight, 33500B series)로 215 kHz의 1사이클 사인파를 생성한 후, 자체 개발한 전력 증폭기를
통해 신호를 증폭시켜 최종적으로 거푸집 표면에서 가진을 수행하였다.
계측은 1 mm 간격으로 광학레이저를 사용하여 전체 길이 242 mm를 스캐닝하였다. 사용한 광학 레이저 헤드는 Polytec OFV 534와 컨트롤러
Polytec OFV 2570 제품으로 20 kHz~2.5 MHz 범위의 신호를 측정할 수 있으며 샘플링 10.24 MHz을 설정하여 신호를 계측하였다.
광학렌즈로부터 강재까지의 거리는 29.5 mm였으며, 한 번 스캐닝을 통하여 65,536개의 신호를 약 50분 동안 받을 수 있었다.
계측은 약 4시간 간격으로 총 4회 진행하여, 콘크리트 경화과정 초기 약 12시간을 모니터링 하였다. 콘크리트가 경화되는 온도는 평균 22.5 °C였으며,
특별한 온도이력이 발생하지 않는 실험실 조건에서 수행되었다. Fig. 8은 강재 표면에서 계측한 초음파 신호에 대한 예시이다. 콘크리트 타설 직후(0.5 h)에 계측한 신호와 비교했을 때, 이후 시간(4.5 h, 8.5
h, 12.5 h)에서는 초음파 신호의 감쇠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시뮬레이션에서 확인한 것처럼 콘크리트의 강성이 증가함에 따른
유도 초음파의 누설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콘크리트 표면에서 표면파를 측정하여 MASW로 분석된 표면파 속도와 비교하였다. 표면파 속도
측정은 ACS사의 dry coupled 센서(S1844)를 사용하였으며, 콘크리트 표면에서 탐촉자의 간격을 200 mm로 배치하여 계측을 실시하였다.
Fig. 7 Experimental setup
Fig. 8 Example of measured signals over elapsed time
Table 2 Concrete mix proportions
Design compressive
strength (MPa)
|
Unit Weight (kg/m3)
|
Cement
|
Water
|
Fine aggregate
|
Coarse aggregate
|
30
|
389
|
214
|
698
|
1,099
|
4.2 제안 알고리즘 검증
콘크리트 경화과정 동안 강재판 표면 스캐닝을 통해 얻은 242개의 초음파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Fig. 9는 실험을 통해 도출된 주파수-위상 속도 결과를 나타내며, 0~300 kHz 범위에서 위상 속도가 계측되었으며, 해당 범위의 주파수를 활용하여 알고리즘을
적용하였다. Fig. 10은 알고리즘을 통하여 도출된 파장깊이 별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이다. Fig. 10에서 점은 Fig. 9의 주파수-위상속도 결과에서 추출된 각각의 데이터 값들을 나타내며, 선은 변곡점 이후의 값들의 표면파 속도 평균을 계산하여 추가하였다. 양생 직후의
경우, dry coupled 센서를 통한 표면파 속도 계측은 불가하였다. 결과적으로 dry coupled 센서를 사용하여, 경화과정에 따라 콘크리트의
속도가 4.5시간 경과 후 약 1,100 m/s에서부터 12.5시간 경과 후 약 1,900 m/s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콘크리트
표면에서 직접 계측한 콘크리트의 속도를 비교한 결과, 최대 7.5 %(75 m/s) 오차로 역해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Fig. 9 Frequency-phase velocity domain results over elasped time
Fig. 10 Surface wave velocity-depth domain results over elapsed time
5. 토 의
본 연구에서 제안한 강재거푸집 내부 콘크리트의 경화과정 모니터링 기법은 콘크리트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그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장 적용 기술로의 발전을 위해서 다음의 고려 사항 및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첫째, 계측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제안한 연구가설의 검증에 있어서 사용한 시뮬레이션과 실험의 계측 조건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역해석 알고리즘을 위하여 다수의 초음파 계측 정보가 필요한 점은 현장 계측에 불리한 조건이다. 본 연구에서는 높은 공간 분해능을 갖는 광학레이저를
사용하였으나, 건설 현장에서는 광학레이저의 적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대체 가능한 계측 방법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현장에서 적은 수의
데이터를 획득하면서도 유도 초음파의 분산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계측 데이터 개수 확인이 필요하다. Fig. 11은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로부터 계측 간격과 계측 길이를 조절하여 표면파 속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이다. 결과는 변곡점 이후의 평균값을 계산하여 그림에
나타내었다. 최대 계측간격 60 mm와 총 계측 길이 240 mm의 데이터를 사용한 해석 결과로부터, 원본 데이터와 3 %(41 m/s) 안의 오차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제안 알고리즘의 분석을 위하여 최소 5개의 계측 데이터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에 적용가능한
계측 장비 구성을 수행할 예정이다.
둘째, 제안 기법을 통한 콘크리트 경화과정 내부 깊이 확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가설의 검증을 위하여 콘크리트 깊이 200 mm의 mock-up
시편을 사용하였으나, 현장 조건에 따라 콘크리트의 깊이 별로 경화과정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콘크리트 깊이별 경화과정이 상이한 경우에 대한
실험적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안 알고리즘이 분석 할수 있는 최대 깊이의 콘크리트 정보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며, 강재에서 가진하는 초음파의
주파수 대역을 낮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초음파 파장의 증가에 따른 계측 센서 간격과 계측 길이에 대한 분석을 다시 진행하여야 한다. 실험체
크기 증가를 통한 추후 연구를 통하여 알고리즘의 해석적 정확도를 개선하고자 한다.
여러 가지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제안한 기법의 활용도는 다양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재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도 동일한 기술 적용이 가능하며,
현장에 타설된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거푸집의 변형 없이 외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슬립폼(slip form) 공법과 같이
금속형 거푸집의 상승 시점에 대한 의사결정을 경험적 기반이 아닌 정량적 수치로 대신할 수 있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강재-콘크리트 합성구조 및 강재 프레임을 사용한 영구거푸집의 개념에서도 내부 콘크리트의 밀실도 및 경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Fig. 11 Surface wave velocity analysis results for 8.5 hours of elapsed time, with
a measurement interval of 60 mm and a total length of 240 mm
6.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강재거푸집 내부에 타설된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강재 표면에서 초음파 신호를 계측하고 알고리즘을 통해서 콘크리트의
표면파속도를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제안 알고리즘의 시뮬레이션, 실험적 검증 결과, 내부 콘크리트에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콘크리트의 경화과정을
7.5 % 오차 이내로 확인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1) 제안 기법의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 콘크리트의 탄성계수가 증가함에 따라 강재에서 발생하는 유도 초음파가 누설되어 콘크리트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석을 통한 표면파 속도에 대한 정확도를 최소 13 m/s 안의 오차값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 Mock-up 시편을 활용한 실험적 검증 결과, 거푸집 내부에서 경화되어 가는 콘크리트의 표면파 속도를 강재 외면에서 계측한 초음파 데이터를
통하여 해석이 가능하였다. 콘크리트 표면에서 추가 계측을 통하여 비교 분석한 초음파 속도의 정확도는 75 m/s 오차 안으로 확인되어 제안 알고리즘을
검증하였다.
3) 시뮬레이션 및 실험적 검증을 위해서 241개의 초음파 계측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나 현장 적용을 위한 최소 데이터 수 분석을 수행한 결과, 계측
간격 60 mm, 총 계측 길이 240 mm, 계측 데이터 5개로 최적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4) 제안 기법은 강재 외면에서 초음파를 가진하고 계측함에도 불구하고 내부 콘크리트에 대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기에 그 활용 가능성이 다양하다고 판단된다.
현장을 위해 계측 장비 개발, 대형 실험체 검증 등 추후 연구를 통하여 기술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감사의 글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RS-2024-00409719, RS-2024- 00462732,
RS-2023-00210317). 본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Dr. Cascante께서 제공해주신 장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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